2018-2 류도준(영상원 영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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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이름 = 류도준[1]
  • 한자 = 柳度準[2]
  • 영문 = Dojun Ryu
  • 전공 = 영상원 영화과/한국예술종합학교
  • 소속 = 한국예술종합학교[3]
  • 메일 = ryudj2013@gmail.com

상세정보

소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류도준입니다.

나의 이야기:

지금 나는 어디에 있는가


나는 이름이 3개 있다. 유근우, 류도준, AßCAN(아스칸).

태어나서 2013년까지는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 유근우였고, 2013년 나 스스로 법적개명을 한 이름은 류도준, 그리고 2018년 2월, 7개월의 여정을 떠나기 전 만든 이름 아스칸이다. 유근우는 집의 뿌리라는 뜻이고, 류도준은 좀 평탄하게 살고 싶어서 평평한 길이라는 뜻으로 한 자를 지었다. 그리고 아스칸은 사실 어떻게 말로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그 이름이 내게 왔고 나는 만나는 사람들이 나를 아스칸으로 부르길 바랐다. 요즘은 일상에서 류도준과 아스칸을 오가며, 다시 땅으로 내려오기 위해 일상에서 아스칸을 열심히 기억하고 의식하며 열심히 지우고 있다. 나는 여행과 산책을 좋아한다. 이 둘의 공통점은 집을 잠시나마 떠나있는 것이다. 고향을 떠나있는 걸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20살 유근우는 가족과 친구들의 연락을 모두 끊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지방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자기를 아무도 모르는 동네에서 호텔 아르바이트를 하며 1년 동안 혼자 살았다. 그 곳엔 연이 있는 그 누구도 없었고, 고향 일산에 있는 그 누구도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무얼 하는지 알지 못하게 문을 모두 차단했다. 유근우는 그 곳에서 20년 동안의 기억에서 자기를 아프게 하는 것들을 모두 없애버리기 위해, 일이 끝나면 매일 갑천을 몇시간이고 걸었다. 그러다 2009년 가을, A형간염을 몸살로 스스로 진단하고 버티다가 결국 쓰러져서 응급실로 실려갔다. 그 사건으로 가족들과 친구들을 다시 만났고, 몇 개월정도 더 그 곳에 있다가 다시 일산으로 돌아왔다. 유근우는 그 1년의 시간동안 영화에 매력을 느꼈고, 일산에 돌아와서 영화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군대에 입대했다. 그리고 유근우는 군 재대 후 이름을 류도준으로 바꾸었다.


2013년 3월, 유근우는 2년여 전부터 자신을 찾아온 이름 류도준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리고 류도준은 다시 영화 현장과 각종 영상매체 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에 진학한다. 류도준은 2017년 말까지 한예종에서 길고 짧은 영화를 5편 만들었고, 힙합과 펑크, 전자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을 만나 이태원과 신사에서 8편의 뮤직비디오와 다수의 공연영상을 만들었고, 스무편 정도가 넘는 다른 종류의 필름을 만들었다. 그리고 2018년 1월, 류도준은 어느 순간 삶이 무너졌다고 생각했다. 그가 사랑했던 영화는 여전히 사랑스러웠지만, 영화만들기와 영화를 함께 만드는 사람들은 그를 아프게 했으며, 그는 한국 예술계에 아프고 불순한 얼룩들이 가득하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참을 수 없었던 건, 그에게는 아주 많은 한국의 예술가들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남을 치유하기 위해’ 와 같은 대단한 이유를 가지고 폭력과 파괴를 선택한다고 느껴졌다는 것이다. 그 시스템 안에서 혹은 이 매트릭스 안에서, 그는 삶의 아름다움이 없다는 생각 혹은 자꾸 어둠으로 빨려들어가는 감정에 빠졌다. 그래서 그는 자꾸 스스로 자기 자신에게서 멀어져버리고 있다고 느꼈다. 그는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이나 남을 치유하겠다는 목적으로 작품을 만드는 것은 어딘가 순수하지 않다고 느꼈고, 스스로 꽃이 되기 위해 스스로 건강해지기 위해 명상과 마음 공부를 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2018년 2월, 류도준은 ’아스라히’ ‘스쳐가는’ ‘칸쿤’ 의 앞글자를 따온 아스칸이라는 이름으로 그는 7개월간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하고 첫 목적지 인도에 도착한다. 유근우가 류도준으로 이름을 바꿀 때는 유근우의 삶을 거리두고 싶은 이유가 컸지만, 류도준은 아스칸이라는 이름으로 여행을 하면서, 잊으려는 생각조차도 하지 않으려고 하였다. 그리고 심지어 그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고 하였다. 카메라 뒤에서 혹은 테이블에 앉아 상상에서 해왔던 일들은 모두 한국에 놓아두고, 아스칸은 인도 여정에서 만큼은 일상의 테이블, 상대편에 앉은 사람들 앞에서 앉고 서고 누워있었다. 뮤지션들을 찍는 일을 그만 두고 그는 핸드팬이라는 악기를 연주하는 일을 하였고, 사람들과 춤을 추고 노래하였다. 한국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목소리 톤과 말투도 조금씩 바뀌었으며 일상의 대화 주제도 새로운 주제들로 채워넣었다. 인도에서 4개월 동안 아스칸은 28년의 시간 중에서 가장 많이 울고 가장 많이 웃고 가장 많은 시간을 텅 빈 채로 살았다.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스스로 정해두었던 법칙들을 하나씩 지워가면서, 낯선 이들과 먹고 자고 춤추고 연주했다.


‘낯설다’라는 형용사의 어원은 의식주 중에서 주거에서 유래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살던 곳과 다른 곳에서 온 사람들을 우리는 낯설다고 느낀다. 그리고 낯설다라는 말에는 두려움이 섞여있다. 그래서 때때로 우리는 그 두려움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폭력과 파괴를 선택한다. 폭력과 파괴에 있어서 크고 작음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선택한 두려움은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고 판단하며 각자의 이해를 통해 우리 각자를 분리한다.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얼굴들, 생김새, 문화, 환경을 나타내는 사람들을 만날 때, 혹은 내 안에 이미 존재했지만 인식하고 기억하지 못해서 갑자기 튀어나온 듯한 낯선 나를 마주할 때, 나 또한 두려움과 불안으로 폭력과 파괴를 선택했던 것 같다. 때로는 미워하고 증오하기도했고, 때로는 앞선 판단으로 오해를 하기도 했으며, 나 스스로를 파괴하기도 했다. 그 모든 과정에서 오는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 아스칸은 인도에서 다시 자신을 모두 비워내려고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아스칸은 한결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인도에서 다른 여러 나라를 거쳐서 유럽으로 여정을 계속 했다.


아스칸은 프랑스에서 한달, 암스테르담과 베를린에서 한달간 머물렀다. 프랑스에서 한달은 핸드팬 제작과 연주 그리고 관련 축제 기획 등에 관심을 가지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암스테르담에서는 두려움과 사랑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혹은 그 불안의 상황에서 어떻게 올바른 선택을 해야할지, 교육보다는 환경이 어떻게 우선시 되어야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그리고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아스칸은 베를린에 방을 얻어 한달 정도 생활을 했다. 그리고 우연한 계기로 평소에 큰 화두가 아니었던, 한반도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베를린 한국문화원과 그 주변의 베를린 장벽, 유대인 기념비 등을 매일 자전거로, 또는 느린 걸음으로 산책했다. 그리고 통일은 정치적 이해관계의 차원에서 다루는 것 뿐 아니라 지구의 차원에서 상징적인 평화로 담아야한다고 생각했다. 태극기와 고대 한국사와 동아시아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한국에 돌아가면 그와 관련된 공부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너무나도 달콤하고 인상적이었던 이 여행에서 얻은 기억들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다시 류도준으로 돌아와 한국에 돌아가겠다고 생각했다. 손을 놓고 보지 않고 있었던 영화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일상에서 앉고 서고 눕고 먹고 걷는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행동 하나하나들을 한국에 와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


베를린에 있을 때 수강 신청을 했는데, ‘세계의 한민족’이라는 수업이 편람에 있었고, 이끌림이 있어서 강의 계획서를 읽어보지도 않고 우선 신청을 하였다. 그리고 강의 계획서를 읽어보니 지금은 이 수업에서 얻고자하는게 특별히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르겠고, 아직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단지 나는 이 수업에서 다루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학력

기간 내용 학위
2008.02 주엽고등학교 졸업
2015.02 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 재학중

경력

기간 내용 학위
2010~ 현재 영화와 영상 만드는 일
2015~현재 Dance Film, Fashion Film, commercial Film,Short Film,M/V 만드는 일
2018~현재 핸드팬을 연주함

관심주제

내 관심
명상
미디어아트
필름-Cinema
비디오
춤과 음악 그리고 드로잉
글쓰는 일
핸드팬.

나의 사진

류도준

1. 통일정 2.영화 찍는 일 3. 춤을 추는 일 4. 닌자와 샤먼 사이 5.음악을 연주하는 일


나의 사진 갤러리

나의 동영상

가보고 싶은 곳

나의 관련 사이트

내부문서걸이

외부문서걸이

각주

  1. 영어이름: Do Jun Ryu
  2. 문화 류, 법도 도,준할 준
  3. 한국외국어대학교 http://www.hufs.ac.kr/index.html
2018-2 세계의 한민족(서울캠)